🍈 경북 성주 참외

1. 왜 참외는 ‘성주’인가? 

경상북도 성주는 단연 대한민국 참외의 고장입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성주 참외’라는 명칭 자체가 브랜드화된 국가 대표급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죠. 이 지역의 참외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이유는 단순히 농가의 노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성주만의 기후, 지형, 수질, 농업 기술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최고의 조건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성주는 낙동강 유역에 위치한 비옥한 충적토 평야 제대로, 배수가 잘되고 유기물이 풍부해 참외의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는 당도 높은 과일을 재배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인데, 성주는 이 모든 조건을 완벽히 만족시킵니다.

성주에서는 수십 년간 축적된 참외 재배 노하우가 세대를 넘어 전수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우스 재배 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스마트팜 기술 접목, 병해충 방제 시스템의 체계화 등을 통해 연중 고품질 참외의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성주군은 2020년 이후 ‘스마트 참외 혁신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친환경 농업, 스마트 농기계, 드론 방제, AI 생육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주의 참외 산업은 단순한 농업을 넘어 기술과 전통이 융합된 6차 산업 모델로 진화 중입니다.

2. 성주 참외의 품종과 다양성 

성주에서는 참외를 단일 품종으로만 생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과 유통 목적에 따라 다양한 품종을 선별적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이 역시 성주 참외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금싸라기 참외: 성주 대표 품종.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으며 과즙이 풍부함.

클린 참외: 친환경 재배로 농약을 최소화한 고안전성 참외.

무농약 미니참외: 아이들 간식용으로 인기, 작지만 당도는 높은 편.

빅참외: 크기가 크고 저장성이 뛰어나 유통용으로 적합.

무핵 참외: 씨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하고 가공용으로 주목받는 품종.

 

이외에도 성주에서는 최근 고급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색깔 참외(백참외, 주황 참외), 참외 디저트용 품종, 참외청 가공용 참외 등 고부가가치 특수 품종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어요.

이러한 다양성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참외 가공식품, 디저트, 음료, 뷰티 제품 등 B2B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산업적 토대를 강화해 줍니다. 실제로 성주에서는 참외를 활용한 참외청, 참외 주스, 참외 젤리, 참외칩, 참외 식초, 참외 요거트 등이 지역 브랜드와 연계되어 생산·유통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공 과정에서도 고온처리 없이 저온 농축 방식을 적용해 성분 파괴를 최소화하며, HACCP 및 로컬푸드 인증을 통해 위생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성주 참외가 ‘맛’만이 아니라 소비자 신뢰를 동반한 로컬 프리미엄 푸드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 성주 참외의 품질과 영양 

성주 참외의 가장 큰 특징은 얇은 껍질,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 풍부한 과즙입니다. 껍질이 얇아 먹기에 편하고,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입안에서 퍼지는 단맛이 뛰어나며, 평균 당도는 12 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참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자랑하죠. 실제로 시중의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들은 대부분 성주산 참외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요.

성주 참외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주목받는 기능성 과일입니다. 참외는 100g당 약 30~35kcal의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및 혈당 조절 식단에 이상적이며, 수분 함량은 90% 이상으로 여름철 수분 보충에도 탁월합니다.

특히 풍부한 '칼륨(K)'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베타카로틴, 비타민 C,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피부 미용, 피로 해소, 장 건강, 노화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요. 성주 농업기술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성주 참외는 타 지역 참외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평균 1.7배, 당도는 1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성주 참외에서 추출한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건강식품 및 화장품 소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학 및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으로 참외 씨앗 오일, 참외 추출물 항산화 캡슐, 수분 보습 에센스 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참외는 더 이상 여름 한철 먹고 잊는 과일이 아닌, 1년 내내 기능성 소비가 가능한 미래형 로컬푸드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4. 성주 참외의 산업화와 미래 

성주 참외는 이제 단순한 여름 과일이 아닙니다. 지역 경제, 문화, 관광, 청년 농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성주군은 ‘참외 산업 도시’를 선언하며 로컬푸드 6차 산업화, 스마트농업, 가공기술, 지역축제, 체험관광까지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주 참외 콘텐츠로는 ‘성주 참외페스티벌’이 있어요. 매년 봄철 개최되는 이 축제는 참외 수확 체험, 참외 먹기 대회, 참외 요리 콘테스트, 참외 아이스크림 만들기, 참외 마켓 등으로 구성되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성주군은 청년 창업농을 중심으로 참외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팜투테이블 마케팅, 유튜브 참외 브이로그, 참외 체험농장 예약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 대응 중이에요.

이처럼 성주 참외는 ‘땅에서 길러진 과일’을 넘어, 스토리 있는 농산물, 참여할 수 았눈 체험 콘텐츠, 확장할 수 있는지 역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한 참외 체험 교육 프로그램, 참외 비누·참외 향초 만들기 클래스, 참외정원 조성 사업 등 교육과 생활 문화 콘텐츠로의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결국 성주 참외는 단지 달콤한 과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주의 햇살과 흙, 기술과 정성,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하나의 종합 콘텐츠입니다. 오늘 한입 베어 문 참외 속에는, 지역의 역사와 미래, 기술과 농심, 신뢰와 스토리가 함께 담겨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