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3) 썸네일형 리스트형 🦪 통영 남해가 품은 바다의 우유, 굴 1. 왜 통영 굴이 최고일까?경상남도 통영은 ‘굴의 도시’라 불릴 만큼 대한민국 대표 굴 산지로 손꼽힙니다. 특히 한려수도 해역은 수심이 깊고 조류 흐름이 빠르며, 플랑크톤이 풍부한 굴 양식 최적의 해양 조건을 갖추고 있죠. 이 지역에서 자란 굴은 껍질이 얇고 속살이 도톰하며,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루는 고급 관자 식감으로 유명합니다. 통영 굴의 진가는 겨울부터 초봄까지 드러납니다.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며, 이 시기의 굴은 살이 꽉 차고 풍미가 절정에 달해 생굴, 굴찜, 굴전, 굴국밥, 굴 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됩니다. 수산물 중 유독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통영 굴의 탁월한 영양성분 덕분이죠. 통영 굴은 대한민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품목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 담양 죽순의 진짜 맛 1. 왜 죽순 하면 담양일까?죽순은 대나무에서 봄철 한정으로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제철은 보통 4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죽순이 생산되지만, 전라남도 담양군은 단연코 죽순의 고장으로 불립니다. 담양은 예로부터 대나무와 함께 살아온 고장이며, 그 넓고 울창한 죽림 덕분에 죽순 생산량과 품질 모두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죠. 특히 담양의 죽순은 ‘왕대(王竹)’라 불리는 대나무에서 자라나는데, 이 품종은 죽순의 크기만 아니라 식감과 단맛, 수분 함량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담양의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아, 죽순이 천천히 단단하게 자라나는 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담양 죽순은 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자연이 선물한 프리미엄 봄 채소로 .. 🐙 서천 쭈꾸미 1. 왜 쭈꾸미는 서천이어야 할까?충청남도 서천군은 매년 봄이면 전국의 미식가와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쭈꾸미의 성지’입니다. 특히 마량포항과 홍원항 일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연산 쭈꾸미 어장을 품고 있어요. 서해안 특유의 완만한 갯벌과 풍부한 해조류, 따뜻한 해류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자라는 쭈꾸미는 유독 살이 통통하고 단맛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서천 쭈꾸미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특산물입니다.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의 쭈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몸집이 커지고 먹물과 내장이 고소하며 영양도 최고조에 이릅니다. 때문에 ‘봄쭈꾸미는 서천에서’라는 말이 생겨났죠. 쭈꾸미는 보통 연중 다양한 지역에서 유통되지만, 서천 쭈꾸미는 그 맛과 품질 .. 🥢정선 곤드레밥, 건강식 끝판왕 이라고 불리는 이유 1. 곤드레밥의 고향, 왜 하필 정선일까?곤드레밥은 이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지만, 그 뿌리는 강원도 정선에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선은 해발 400~800m 고지대에 위치해 청정한 공기, 맑은 물, 큰 일교차 등 곤드레(정식 명칭: 고려엉겅퀴)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예로부터 정선 지역에서는 봄이면 가족들이 산에 올라 곤드레를 채취해 삶고 말려 두었다가 일 년 내내 반찬이나 밥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곤드레는 밭에서 재배되는 일반 채소와 달리, 산과 들에서 자생하거나 반야생 상태로 자라나기 때문에 농약 없이 자란 자연산 나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정선 주민들에게 곤드레는 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자연과의 공존 속에서 태어난 생명력 있는 식재료인 셈이죠. 그래서 정선 곤드레는 '명품 나물.. 🍅 대저 짭짤이 토마토 1. 왜 하필 ‘대저’일까? 짭짤이 토마토의 탄생 배경부산 강서구 대저동. 이곳은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으로,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브랜드 중 하나인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고향입니다. 이 토마토는 보통 토마토보다 크기가 작고, 단단하며, 이름처럼 약간 짭짤한 맛이 나는 독특한 품종입니다. 짭짤이 토마토의 유래는 1990년대 초, 대저 일대 농민들이 일본의 미니 토마토 품종을 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특유의 토양, 해풍, 수질 등이 결합하며 일본 원종과는 다른 맛과 식감을 가진 '대저형 짭짤이 토마토’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특히 이 지역은 염도와 유기물이 풍부한 퇴적토가 발달한 하구 평야로, 물 빠짐은 좋으면서도 일정한 염분을 유지하는 자연조건이 토마토 재배에 독특한 영향을 줍니.. 🐟 굴비는 왜 '영광'이어야만 할까? 1. 굴비는 왜 '영광'이어야만 할까?굴비라는 이름은 단순히 '조기를 말린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굴비는 조기를 염장한 후 말리는 독특한 가공 방식으로, 단어 자체도 사연이 깊습니다. 고려 시대 궁중에서 조기를 정성껏 말려 임금에게 바쳤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혀 '입이 굴비(屈非)처럼 벌어졌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죠. 또 다른 설에 따르면, '굴비'는 '참되고 정직한 물고기'를 의미하는 한자어(屈非)에서 왔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굴비'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은 임의의 지역이나 방식으로 만든 조기 말림 제품이 아니라, 전통 방식으로 염장 및 건조된 고품질 조기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전통 방식'이 중요한데, 그 핵심은 바로 영광 지역의 기후와 염장 기술입니다. 즉, 모든 조기가 굴비가 될.. 복분자, 피부에 진짜 좋을까? 안토시아닌, 항산화, 피부재생까지 과학으로 파헤쳐본 복분자의 미용 효능 1. 복분자에 정말 항산화 성분이 많나요? 복분자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베리류입니다. 복분자는 흔히 블랙베리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복분자딸기(Rubus coreanus)'라는 독립적인 식물 종으로, 고창 지역을 중심으로 자생하며 국내에서 식품뿐만 아니라 생약재로도 오랫동안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천연 색소이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창산 복분자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평균 340mg 이상으로, 이는 블루베리(약 200~250mg/100g)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복분.. 항산화 끝판왕! 고창 복분자🍷 1. 고창 복분자, 그냥 블랙베리 아니라고요? 복분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몸에 좋다는 소문, 짙은 자주색 열매, 그리고 어쩌면 ‘복분자 와인’ 일 겁니다. 하지만 정작 복분자의 본고장인 전라북도 고창에선, 와인뿐 아니라 다양한 복분자 가공식품과 전통 활용법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고창은 전라북도의 서해안에 위치한 평야 지대이자, 예로부터 복분자 생산량과 품질에서 전국 최고로 평가받는 지역입니다. 특히 고창의 복분자는 ‘복분자딸기’라는 이름의 자생 식물로, 일명 '야생 블랙라즈베리'라고도 불립니다. 일반 블랙베리와는 다른 종으로, 맛은 더 진하고 새콤달콤한 데다가,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유독 높아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죠.복분자라는 이름도 흥미롭습니다. '복(..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