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52) 썸네일형 리스트형 🐟 굴비는 왜 '영광'이어야만 할까? 1. 굴비는 왜 '영광'이어야만 할까?굴비라는 이름은 단순히 '조기를 말린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굴비는 조기를 염장한 후 말리는 독특한 가공 방식으로, 단어 자체도 사연이 깊습니다. 고려 시대 궁중에서 조기를 정성껏 말려 임금에게 바쳤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혀 '입이 굴비(屈非)처럼 벌어졌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죠. 또 다른 설에 따르면, '굴비'는 '참되고 정직한 물고기'를 의미하는 한자어(屈非)에서 왔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굴비'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은 임의의 지역이나 방식으로 만든 조기 말림 제품이 아니라, 전통 방식으로 염장 및 건조된 고품질 조기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전통 방식'이 중요한데, 그 핵심은 바로 영광 지역의 기후와 염장 기술입니다. 즉, 모든 조기가 굴비가 될.. 복분자, 피부에 진짜 좋을까? 안토시아닌, 항산화, 피부재생까지 과학으로 파헤쳐본 복분자의 미용 효능 1. 복분자에 정말 항산화 성분이 많나요? 복분자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베리류입니다. 복분자는 흔히 블랙베리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복분자딸기(Rubus coreanus)'라는 독립적인 식물 종으로, 고창 지역을 중심으로 자생하며 국내에서 식품뿐만 아니라 생약재로도 오랫동안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천연 색소이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창산 복분자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평균 340mg 이상으로, 이는 블루베리(약 200~250mg/100g)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복분.. 항산화 끝판왕! 고창 복분자🍷 1. 고창 복분자, 그냥 블랙베리 아니라고요? 복분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몸에 좋다는 소문, 짙은 자주색 열매, 그리고 어쩌면 ‘복분자 와인’ 일 겁니다. 하지만 정작 복분자의 본고장인 전라북도 고창에선, 와인뿐 아니라 다양한 복분자 가공식품과 전통 활용법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고창은 전라북도의 서해안에 위치한 평야 지대이자, 예로부터 복분자 생산량과 품질에서 전국 최고로 평가받는 지역입니다. 특히 고창의 복분자는 ‘복분자딸기’라는 이름의 자생 식물로, 일명 '야생 블랙라즈베리'라고도 불립니다. 일반 블랙베리와는 다른 종으로, 맛은 더 진하고 새콤달콤한 데다가,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유독 높아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죠.복분자라는 이름도 흥미롭습니다. '복(.. 순창 고추장의 진짜 맛은 다르다? 1. 고추장의 본고장, 왜 하필 '순창'인가?대한민국에는 고추장이 넘쳐납니다. 마트 진열대에도, 온라인 쇼핑몰에도 수십 가지 고추장이 즐비하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추장’ 하면 대부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지역은 전북 순창입니다. 마치 김치 하면 전라도, 막걸리 하면 경기처럼 ‘고추장=순창’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죠. 도대체 왜일까요?순창 고추장의 뿌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 후기 《동국여지승람》에는 순창 지역에서 재래식 고추장 제조가 활발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추장 제조에 최적화된 자연환경도 순창을 '장맛 1번지'로 만들었어요. 순창은 남한강과 섬진강이 교차하는 분지 지역으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건조한 기후 덕분에 고추장 발효에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죠.또한 순창은 옛.. 이전 1 ··· 4 5 6 7 다음